본문 바로가기
한국어 오답

문학, 소설의 표현상 특징

by réve_vlr 2022. 4. 15.

 

  개의 몸에 기생하는 진드시가 있다. 미친 듯이 제 몸을 긁어 대는 개를 붙잡아서 털 속을 헤쳐 보라. 진드기는 머리를 개의 연한 살에 박고 피를 빨아 먹고 산다. 머리와 가슴이 붙어 있는데 어디까지가 배인지 꼬리인지도 분명치 않다. 수컷의 몸길이는 2.5밀리미터, 암컷은 7.5밀리미터쯤으로 핀셋으로 살살 집어내지 않으면 몸이 끊어져 버린다. 

  한번 박은 진드기의 머리는 돌아 나올 줄 모른다. 죽어도 안으로 파고들다가 죽는다. 나는 그 광경을 몰두沒頭라고 부르려 한다.

 

성석제 몰두 중에서

 

몰두는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필자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빠질 몰/ 머리 두를 써서 진드기가 개의 연한 살에 피를 빨아 먹기 위해 머리를 안으로 파고들고 있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 어떤 단어를 보통 쓰이는 의미 대신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짐짓 받아들였다.

 

 

'한국어 오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어생활, 표준어  (0) 2022.04.15
비문학, 내용 파악과 적용  (0) 2022.04.15
한자, 한자어 쓰기  (0) 2022.04.15
국어생활, 표준어  (0) 2022.04.15
국어생활, 우리말의 뜻  (1) 2022.04.15

댓글